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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설거지를 끊자’ 캠페인: 데이터와 공감으로 완성한 식기세척기 마케팅 전략

청천백일 2025. 11. 21. 09:00

LG전자가 전개한 ‘설거지를 끊자’ 캠페인은 소비자가 가진 제품에 대한 오해를 데이터로 해소하고, 타겟별 공감 스토리를 통해 구매 장벽을 허문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다. LG전자는 식기세척기가 유아동 가구의 필수 가전(삼신기) 중 보유율이 가장 낮다는 점에 주목하여, 물 사용량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는 동시에 ‘육아 퇴근’과 같은 감성적 키워드를 공략했다. 본 글에서는 LG전자가 어떻게 2만여 명의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기세척기를 ‘선택’이 아닌 ‘필수’의 영역으로 재정의했는지 분석한다.

 

1. 시장의 역설: 필수 가전 중 가장 낮은 보유율과 ‘물 낭비’ 오해

DMC리포트의 ‘2025 타겟 오디언스 리포트’에 따르면, 유아동 가구 내 식기세척기 보유율은 52.8%로 건조기나 로봇청소기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LG전자는 그 원인을 찾기 위해 2만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소비자들이 식기세척기 구매를 망설이는 핵심 장벽이 ‘물 사용량에 대한 오해’임을 밝혀냈다.

응답자의 68.7%는 식기세척기가 손 설거지보다 물을 많이 쓴다고 잘못 알고 있었다. 이에 LG전자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시하여 소비자의 죄책감과 오해를 불식시키는 데 주력했다.

 

[표] 손 설거지 vs 식기세척기 효율성 비교 (LG전자 조사)

구분 손 설거지 식기세척기 팩트 체크 (Fact Check)
물 사용량 많음 (평균 100%) 적음 (평균 10%) 손 설거지 대비 1/10 수준 절약
세척 품질 물 얼룩 남기 쉬움 물 얼룩 87% 감소 고온 세척으로 위생 및 광택 우수
소비자 인식 "물을 아낀다" (오해) "물을 낭비한다" (오해) 데이터를 통해 인식의 반전 유도

 

2. 공감 스토리텔링: 데이터로 포착한 육아 부모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

이 캠페인의 백미는 이성적 데이터(절수 효과)를 감성적인 스토리로 전환한 데 있다. 설문 결과 육아 부모들은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고충을 토로했다.

  • 소음 걱정 (70.0%): "아기가 깰까 봐 조심스레 설거지를 미룬 적이 있다."
  • 시간 부족 (75.5%): "설거지하느라 육아 퇴근(육퇴) 시간이 늦어졌다."

LG전자는 이러한 구체적인 페인 포인트를 영상에 담아냈다. 아기를 재우고 숨죽여 설거지하는 부모의 모습을 통해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그 결과 해당 영상은 공개 3주 만에 조회수 287만 회를 기록하며 타겟 소비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3. 타겟 세분화 전략: 가전제품을 ‘시간을 벌어주는 도구’로 재정의

LG전자는 육아 가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타겟층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메시지를 세분화하여 제품의 효용 가치를 확장했다.

  • 직장인 타겟: "퇴근 후 설거지는 야근이다" → 휴식 시간 보장
  • 펫팸족 타겟: "식기세척기를 사고 산책 시간이 늘었다" → 반려동물 케어 시간 확보

이를 통해 식기세척기의 가치를 단순한 ‘가사 노동 대체’에서 ‘삶의 여유와 시간을 벌어주는 필수 파트너’로 성공적으로 리포지셔닝했다.

 

요약 및 시사점

LG전자의 이번 캠페인은 ‘데이터(Fact)’로 소비자의 이성적 방어기제(물 낭비 오해)를 해제하고, ‘공감(Empathy)’으로 감성적 필요성(시간 확보)을 자극한 모범적인 사례다.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진짜 이유(Real Barrier)를 설문조사로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해결해 주는 논리와 명분을 제공함으로써 식기세척기를 ‘있으면 좋은 가전’에서 ‘없으면 안 되는 가전’으로 격상시켰다.

 

출처 및 참고자료

DMC리포트: https://www.dmcreport.co.kr/contentview?dr_code=DMCRPF2025366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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